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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http://www.ji-eun.com
[시와1집] 프로듀서 지은 악역을 맡다

아직 본격 레코딩에 들어가진 않았으나
난 요즘 부쩍 시와한테 꾸중(?)을 많이 하고 있다.
내가 이번 앨범에서 맡은 역할이 이것인가 싶다.

시와는 의외로(...가 아닌가) 망설임이 많고
자그마한 것들을 오래 생각하는 타입이라
어쩔수 없이 내 역할은 옆에서 후려치는(?) 사람 ㅠ_ㅠ
망설이지마! 더 확신을 가져! 그런 고민을 왜 미리 하는거야!
하고 팍팍팍.

언니가 앞만보고 달려가는 타입이라면 옆에서 말리는 역할을 맡았겠지.
그 확신 책임질 수 있어? 미리 이런 것도 고민해야지!
하고 또 팍팍팍. (어 써놓고 보니까 이것도 하네;;)

ㅠ_ㅠ 뭘 해도 악역일세.

그리고 아무래도 직접 제작 유통 프로듀스의 경험이 있는 나다 보니
그리고 뭔가 주루룩 대답하는 타입의 나다 보니
나는 참 좋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상대.
하지만 그러면 안되요. 언니 강하게 자라줘요. ㅎㅎ

사실 제작은 제작자가 하고
프로듀싱은 프로듀서가 하고
편곡은 편곡자가 하고
싱어송라이터는 곡 쓰고 노래 잘하고 하면 되지만
다른 영역까지 해야되면 정말 두배 세배 이상으로 사서 고생이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그렇게 낸 앨범이 좋더라.
내 새끼 같고, 진짜 내 한 부분으로 만든 앨범 같고,
사람들도 그걸 알아주더라고.

고로 계속 악역을 맡아야겠다.
우리 우유부단 시와가
평생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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