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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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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페이스 : 홍대 여성 아티스트 제 2 라운드


마음으로 통하는 미묘한 코드

어쨌거나 새로이 발매되는 오지은의 데뷔작 "지은"은 같은 내용물이지만, 예전과는 다른 디지팩에 스티커도 친절히 붙어있는 꼬까옷을 입었다. 아직도 "지은"을 들어본 적 없다면 새로운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멋진 발견이란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지금껏 "지은"을 들어왔다면 내년 초로 예정된 오지은의 새 앨범에 앞서 예습 혹은 복습을 하는 의미로 감상하면 된다. 인터넷에서 공공연하게 떠돌아다니는 '華'를 먼저 듣고 '오지은=독한 여자'라는 선입견이 있다면 앨범 후반부에 있는 디테일한 호흡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를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듣고 창밖을 한번 내다봤다면 이미 당신과 그 누군가는 마음으로 통하는 미묘한 코드가 있을 것이다. 앨범 전편에 걸쳐 기타와 건반 하나에 별다른 오버더빙 없는 보컬이라는 단촐한 구성이지만, 조용히 듣다보면 '사랑'이란 닭스럽지만 정겨운 단어에 대한 새로운 조우들과 인생사 삼라만상의 상념에 젖게 될지도 모르겠다.
요즘 그녀는 공연에서 기존의 소박한 편성 뿐 아니라 밴드로 꽉 차여진 사운드도 선보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사연 많은 젊은 여인네가 얘기하듯 품어주는 따뜻함이 음악 씬의 정중앙을 향해 돌진하는 여전사의 이미지 보다는 아직은 익숙한 것 같다. 누군가 그녀에 대해 썼던 글 중에 '익숙한 것을 유별나게 다루는 솜씨'란 구절을 본 적이 있다. 적절하고도 멋진 비유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어쩌면 우린 오지은의 새 앨범을 통해 '유별난 것을 익숙하게 다루는 솜씨'까지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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